<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급등..↑6.50원 1,207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급등했지만 업체 네고부담으로 쉽게 오름폭을 벌리지는 못했다.
엔화는 달러당 119엔선까지 전날대비 2엔에 육박하는 절하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급락은 미경제성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강해지고 그 동안 지속됐던 유 로화 강세의 조정 등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주춤하게 한 결과다.
이 영향으로 서울환시의 달러화는 전날 종가대비 7원 상승해 '갭 업' 개장했다.
그러나 엔화의 갑작스런 약세가 못 미더운 데다 월말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급증 등에 달러화의 추가 급등이 막혔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이틀간 3천7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일부 은행권 딜러들은 국책은행 매수세가 강했다며 이것이 당국이 1천200원선 위에서도 개입에 나서고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30일 달러화는 1천203-1천212원, 118.40-1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계속 엔 따라 장세가 될 것"이라며 "당국의 개입의지가 강한 가운데 다만 이미 재료들이 노출된 상태고 주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업체들은 계속적인 네고 출회에 나서는 양상이기 때문에 엔화 약세에도 매수에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엔화가 120엔선까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며 "업체 네고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1천210원선까지는 오름폭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역외세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늘 발표되는 미국의 1.4분기 GDP 결과에 주목해야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이종통화담당 딜러는 "엔화 추가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의 투자가들이 그간 유로 쪽에서 다시 미국쪽으로 해외투자를 돌렸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 딜러는 "하지만 아직 글로벌 달러 약세가 돌아섰다는 것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7원 상승한 1천207.50원에 개장된 후 은 행권의 이월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에 1천205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역외매수로 1천208.4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6.6 0원 상승한 1천207.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규모 확대와 엔화 약세폭 축소로 1천204.6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재약세에 따른 역내외 매수세로 1천207.6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6.50원 오른 1천20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6억달러에 달했고 3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6.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98엔 원화는 100엔당 1천14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4% 오른 632.4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288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 4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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