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엥도수에즈, '원화 이자율옵션 북' 가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CA엥도수에즈은행 서울지점은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은행 최초로 '원화이자율옵션' 북을 도입해 저금리상황에서도 적극적 수익창출에 나선다.
이같은 CA엥도수에즈의 새로운 영업 전략은 최근 외국계은행들이 원화금리가 낮아지면서 과거 내외금리차로 편하게 앉아서 수익을 올리던 '특혜'(?)가 사라지는 영업환경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진혁 신임 엥도수에즈 서울지점 자금담당 본부장은 30일 "저금리, 신규채권발행의 부재, 경기 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 원화이자율옵션 시장을 선점하겠다" 며 "국내 최초로 원화이자율옵션 파생상품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원화이자율옵션 상품 중 대표적인 콜러블(callable) 옵션은 이자율스왑 거래에서 은행과 거래 상대방과의 콜 옵션 거래를 통해 저금리에도 시장상황에 따라 거래상대방이 고금리의 이자를 수취할 수 있게 한다.
또 일종의 이자율 레인지를 정해놓는 '버뮤다', 특정 조건이 달성될 경우 이자율을 차례차례 올려 받을 수 있는 '스텝-업', 때에 따라 변동금리 수취자를 바꾸는 '리버스 플로터' 등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혁 본부장은 "지금 서울 시장에는 이자율 관련해서 파생상품답다고 말할 마땅한 상품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엥도수에즈가 시장을 선도적으로 조성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진출한 외국계은행은 작년 시중금리하락으로 고정금리 지급의 이자율스왑거래를 통해 5천306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 때문에 지난 2001년 5천542억원 흑자에서 작년에는 외국계은행들의 수익은 절반가량 줄어든 셈.
따라서 올해 대부분 외국계은행들은 임금동결, 비용축소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 활발한 영업활동 자체가 위축되는 상황이어서, 이같은 CA엥도수에즈의 적극적 공세는 또다른 시장활로 개척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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