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1.10원 1,205.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또 월말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등이 1천206원을 고점으로 하락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역외매수세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다져진 1천200원선 바닥인식 은 1천204원 언저리에서 낙폭 확대에 걸림돌 역할을 했다.
딜러들은 당국의 강한 개입 경계감으로 바닥인식이 강하다며 주로 시장 마인드는 위쪽으로 잡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업체 매물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로 상승도 제한적이라며 결국 엔화 움직임에 따른 박스장세가 펼쳐졌다고 전했다.
다음주 주요 재료로는 엔화 동향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 여부로 지목됐다.
6월2일 달러화는 1천190-1천215원, 117-120엔에서 각각 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당국의 개입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당분간 엔-원 레벨을 바라보며 거래에 나서야 될 것 같다"며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이 100엔당 1천20원선 위에서 엔-원 레벨을 유지시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역외는 엔화 방향 따라 거래방향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바닥이 막힌 상황이기 때문에 목표가격을 1천215원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상무는 "부시 미국대통령의 달러 강세 정책 재확인 발언으로 달러가 당분간 엔화에 대해 상승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벽이 있기는 하지만 저가매수전략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다음주는 업체 네고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얼마나 나올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역외세력은 당국의 개입의지에 따른 1천205선에서의 하방경직성을 감안해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천215원선을 타깃으로 거래에 나서야 될 것"이라며 "아직 1천190-1천210원의 레인지가 깨진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희철 하나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G7이 열리기 전에 부시 대통령이 달러 강세 정책을 지지한다고 이미 말한 것이 오히려 김을 새게 만드는 격"이라며 "시장참가자들은 부시 대통령 발언에 대해 존 스노 미재무장관처럼 속과 겉이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문제는 유로화 강세가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가"라며 "유로존이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유로 강세로 인한 기업들의 환차손까지 감수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전날보다 0.50원 낮은 1천206.50원에 개장된 후 1천203.8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와 개입 경계감으로 1천206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80원 낮은 1천205.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역외매수로 1천206.30원까지 상승했다가 업체 및 고점매도세에 1천204.9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저가매수로 1천206.20원까지 오른 뒤 전날보다 1.10원 하락한 1천20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0.2억달러에 달했고 6월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64엔 원화는 100엔당 1천16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633.4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5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2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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