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경기회복 기대로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NAPM)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돼 급등했다.
시카고 인근의 제조업 활동을 측정하는 시카고 NAPM지수는 5월에 52.2를 기록해 지난 4월의 47.6에 비해 크게 상승했고 전문가들의 예상치 50보다도 높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시카고 제조업지수를 전국적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를 예측하기 위한 지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5월 ISM 제조업지수는 다음주 초에 발표된다.
ISM의 제조업지수 책임자인 노버트 오어는 일주일 전 인터뷰를 통해 ISM 제조업지수가 수개월 내로 50 위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르면 5월에 50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3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18.01엔에 비해 1.34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75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901달러에 비해 1.26센트 떨어졌다.
이날 미국 달러화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선진경제 7개국 및 러시아 정상 회의에서 '강한 달러' 지지 의사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힌 후 강세를 보이다 5월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 상승, 시카고 NAPM 지수 호조 등으로 기세가 더 강화됐다.
부시는 전날 밤 "강한 달러 정책을 재천명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사항 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 17일 존 스노 재무장관이 미국정부가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환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달러화는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레프코그룹의 마이클 말피디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부시의 언급은 미국정부 가 달러화의 하락이 과다했다고 평가했다는 신호"라면서 "단기간에 달러화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이번 발언은 적어도 달러화의 하락을 다소 방지하는 효과는 낼 것"이 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들어 달러화의 변동폭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5월 거래일 중 달러화 변동폭이 1%가 넘은 날은 27%에 달했는데 이는 일년 전의 %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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