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약세 심화, 미국발 자산디플레이션 확산 위험-금융硏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의 약세가 심화될 경우 미국발 자산디플레이션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됐다.
2일 한국금융연구원(금융연)은 세계적인 증시침체로 포트폴리오자본이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약세가 본격화 될 경우 달러표시금융자산의 급락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연은 과거 일본이 부동산가격 급락에 따른 자산디플레이션으로 장기불황에 들어선 것을 예로 들며 달러화표시자산의 급락이 세계경제의 장기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금융연은 각국 통화당국은 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금리인하와 통화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원창 금융연 연구위원은 이와관련 "소규모개방경제국인 우리나라에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디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추경예산의 조기집행과 감세정책을 통한 경기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아시아 각국들은 역내 환율 안정장치를 마련하고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동아시아 경제권의 안정성을 유지할 것을 덧붙였다.
한편 금융연은 이미 80년대 중반 선진 7개국의 플라자합의 이후 미달러 가치 하락에도 미국의 경상수지 개선폭이 미미했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에도 경상수지 개선은 어렵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구조가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상당수 제조업체들이 해외로 생산설비를 이전했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경제에 부메랑효과를 통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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