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순매수 부담..↓0.50원 1,20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월초인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 화 약세로 상승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부담에 반락했다.
이월네고와 지난주 후반 3천7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공 급 기대가 심리면에서 상승을 억제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2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게다가 개장초 0.50엔에 달했던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 대비 엔화 약세폭이 다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불붙기 시작한 미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한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로화 강세 조정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됐다.
특히 엔화가 118.70엔선을 바닥으로 다시 120엔선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1천205원선에 바닥을 다졌다.
딜러들은 단기 달러화 강세 전망으로 서울 환시의 달러화 바닥이 1천200원선 위로 올라온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개입 경계감까지 가세해 1천205원선을 단단한 바닥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3일 달러화는 1천202-1천210원, 118.50-1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굉장히 많이 사고 있다"며 "외평채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그 동안 과매도했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아직 시장에 단기 달러화 강세 전망이 강하기 때문에 달러화가 버티고 있지만 이런 외국인 순매수 추세라면 상황이 틀려질 것"이라며 "1천205원선이 깨질 경우 달러화는 다시 하락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배 외환은행 이종통화담당 차장은 "유로-엔이 하락조정을 겪으면서 엔화 매수세가 나오는 것이 달러-엔의 하락요인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유로화 강세의 조정은 그 동안 동반 강세를 보였던 엔화의 약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엔화가 118.50엔선을 딛고 120엔선까지 약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205원선에 개입 경계감이 강하다"며 "따라서 이 선이 깨지면 상승세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세력도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계속 이런 상태로 유지되는 것의 뒷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3.10원 올라 개장된 후 이월 '롱'포지 션 처분과 매물부담에 1천207원으로 서서히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로 1천208.3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1.70원 상승 한 1천207.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역외매도로 1천205.6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 주춤과 저가매수로 1천206.40원으로 상승했다가 지난주보다 0.50원 낮은 1천205.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8.5억달러에 달했고 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90엔 원화는 100엔당 1천1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2.41%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822억원, 코스닥에서 13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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