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재료상충으로 박스..↓3.10원 1,202.30원
  • 일시 : 2003-06-03 12:03:04
  • <서환-오전> 재료상충으로 박스..↓3.10원 1,20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달러당 1천202원선에서 추가 하락하지 못했다. 위.아래 재료가 상충되면서 미달러화의 운신의 폭이 점차 좁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 밖에서는 미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국의 강한 달러 재천명 등의 영향이 달러화를 강세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주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에 이어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올랐다.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G8회담에서 강한 달러 정책 고수 발언을 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반면 엔화는 그 동안 급락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 대비 절상됐다.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영향에도 불구, 지난 이틀간 3천5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부담에 매수의욕이 한풀 꺾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낙폭이 1천200원선 밑으로 깊어질 상황은 아니라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버티는 데다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앞으로 엔화 약세가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이 선을 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98-1천205원, 118-119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개장 시작하자마자 30분동안 움직인 후에는 30분 단위 변동폭 기록이 0.30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로 상승이 막힌 반면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도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오후 엔화가 약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매물부담이 가중될 테지만 오전저점에서 1천200원선까지 2원 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며 "그대로 보나 뒤집어 보나 달러화의 움직임이 커질 여지가 적다"고 덧붙였다. 노영준 산업은행 이종통화담당 딜러는 "G8회담에서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것이 유로화 강세를 만들었다"며 "하지만 미국쪽의 달러 강세 재료들과 부딪히면서 주요 통화 움직임들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노 딜러는 "엔화도 마찬가지 시각으로 볼 수 있다"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8엔선이 지켜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40원 내린 1천204원에 개장된 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로 1천202.1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 경계감에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전날보다 3.10원 내린 1천202.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9.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40엔 원화는 100엔당 1천1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3%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4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7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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