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 경계에 하락제한..↓4원 1,20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으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천201원선에서 추가 하락 하지 못했다.
일중 업체 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등이 하락압력을 가중시켜 달러화 상승 분위기를 완전히 눌렀다.
하지만 당국이 1천200원선에서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추가 하락은 제한했다.
딜러들은 지난 이틀간 3천5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부담에 매수의욕이 한풀 꺾였다며 엔화도 그간 약세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엔화 약세 기대가 유지되고 있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하락도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결국 달러화가 좁은 박스장에 갇히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4일 달러화는 1천198-1천208원, 118-119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며 "대신 업체 네고가 매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하지만 1천200원선에서 개입 경계감이 강하다"며 "엔-원 재정환율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래.위 모두 막힌 장에서 더욱 운신의 폭이 좁다"고 지적했다.
그는 "1천202-1천207원의 박스장세가 4일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성익 국민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G8회담이 끝나면서 환율관련해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수준이 이전의 수준으로 복귀하려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다만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8엔선은 지켜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하락압력 가중으로 1천200원선이 깨지더라도 엔화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낙폭이 깊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40원 내린 1천204원에 개장된 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로 1천202.1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 경계감에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전날보다 3.10원 내린 1천202.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업체 네고로 1천201.30원으로 내렸다가 엔화 강세폭 축소로 1천202.8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다소 횡보하다가 장막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출회로 1천201.20원으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4원 내린 1천201.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9.1억달러에 달했고 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2.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62엔 원화는 100엔당 1천1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1%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3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천7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