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화, 그린스펀 발언 여파로 다소 하락
  • 일시 : 2003-06-04 15:33:09
  • <도쿄환시> 달러화, 그린스펀 발언 여파로 다소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4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전날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통화회의(IMC)에서 위성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향후 몇개월 안에 회복세를 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같은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이 문제를 오는 24-25일 공 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 경기와 관련해 좀더 구체적으로, "3월과 4월에는 경기가 취 약해졌지만 5월에는 안정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반등이라고 볼 만한 중요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증시가 호전되고 채권시장도 활성화되고 있지만 가장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하는 실제 경제지표들을 검토해보면 경기부양이 아직 가속화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딜러들은 그린스펀 의장의 다소 부정적인 경기 관련 발언으로 일부거래자들이 달러롱포지션을 정리했으며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는 달러 및 유로화의 헤지성 매물출회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그린스펀 의장이 디플레이션 문제를 재론하면서 달러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차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5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재조달금리를 연 2.0%로 50bp 더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점증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71엔으로 전일 뉴욕 후장가격이 119.14엔보다 0.43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2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748달러보다 0.0028달러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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