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매물' 상충으로 박스권..↓0.30원 1,20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개입경계와 매물부담으로 위.아래 모두 막힌 박스패턴을 보였다.
장중 엔화는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에 비해 소폭 절상됐고 외국인은 다시 2천 억원대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다.
1천200원선 근처에서는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된 매수세가 하락을 막아섰다.
딜러들은 최근의 박스양상이 그대로 이어졌다며 당국의 개입 여파로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기 때문에 변동성과 거래량이 모두 축소됐다고 전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190-1천210원, 116-1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은 "작년부터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과 환율 움 직임 사이에 상관관계가 무척 높았다"며 "외국인 주식 매매가 우리 경제상황 및 주변여건 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점을 볼 때 환율에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
이 지배인은 "북핵문제가 아직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외국인도 이 문제에 대해 많이 익숙해진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외국인의 주식 매수 추세가 지속된다면 환율은 점진적으로 아래쪽으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외환당국이 개입레벨을 어디로 보느냐가 시장에 관건"이라며 "당국이 최근 물량을 많이 흡수한 것 같지만 여전히 시장수급이 공급우위"라고 말했다.
노 과장은 "수요요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구도가 네고와 당국의 대결양상이 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엔화 강세 현상이 벌어진다면 1천190원선으로 개입 레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이종통화담당 딜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시장에 불확실성이 난무하고 있다"며 "시장이 어느 한쪽에 전망의 무게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우 딜러는 "118.30엔선이 중요한 레벨이라며 이 선이 완전히 깨지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추가 하락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희철 하나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도 "ECB가 50bp 금리인하에 나설지 25bp를 할지 여부에 따라 시장 판도가 완전히 바뀐다"며 "현상황에서 시장의 분위기가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쪽으로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90원 상승해 개장된 후 1천202.30원으 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 매물부담으로 1천200.10원으로 하락했다가 개입 경계 감에 기댄 매수세로 전날보다 0.20원 상승한 1천200.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개입경계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사이의 팽팽한 대치양상으로 1천200.10-1천201원에서 계속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0.30원 내린 1천20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6.5억달러에 달했고 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00.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47엔 원화는 100엔당 1천1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878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9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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