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ECB 금리인하 예상 고조로 對유로 급등
  • 일시 : 2003-06-05 06:01:01
  • <뉴욕환시> 美달러, ECB 금리인하 예상 고조로 對유로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예상이 높아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 매력도 감소 우려에 따라 엔화에 대해서도 급락세를 보였고 엔화는 이에 편승해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유로화 강세와 물가상승률 하락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50bp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로 인한 유로화의 하락세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포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리서치 디렉터는 "균형잡힌 시각으로 볼 때 아직도 달러화 약세 기조는 변함이 없다"면서 "ECB의 금리인하 결정이 내려지고 나면 투자자들은 다시 달러화 매도와 유로화 매수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64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1748달러에 비해 1센트가 넘게 내렸다. 유로화는 글로벌 세션에서 한때 유로당 1.1638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19.35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날 오후 늦게는 118.83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14엔에 비해 0.31엔 떨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ECB의 금리인하 영향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미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오는 6월24-25일 있을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스킨은 "달러화 약세의 일부는 그린스펀이 디플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시점과 이미 관련을 맺고 있었다"면서 "그린스펀의 디플레이션 가능성 언급은 FRB가 대체로 금리인하 쪽에 중점을 둘 의사가 있음을 표명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고 뉴욕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전에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급등세를 보였으나 그 효과가 오래 가지는 못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9,000선을 넘어서 마감된 것도 달러화 상승의 지원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선임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가 유로당 1.1650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유로화가 추가로 1-2%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행(BOE)도 5일 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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