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美, 경기회복 위해 달러 약세 유도"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은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달러화 약세를 유도했다고 5일 주장했다.
소로스는 모스크바 고등경제학교에서 행한 강연에서 미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달러화 가치를 다른 통화들에 대해 하락하도록 유도하다가 결국 매우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정부는 분명히 달러화 가치를 조작하기를 원했다"면서 "그들은 선거를 앞두고 경제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경기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고위 관계자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이 유럽에는 해가 될지 몰라도 미국경제에는 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지만 이후 매우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음을 인식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달러화 하락이 공식적인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히게 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소로스는 환율은 일단 일정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스스로 움직임이 강화되며 통상적으로 수년간의 주가를 두고 움직인다고 말해 달러화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72세인 소로스는 지난 1992년 영국 파운드화의 하락 쪽에 베팅해 10억달러를 벌어들인 전력이 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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