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개입의지 한발 후퇴..↓3.60원 1,196.70원
  • 일시 : 2003-06-09 17:16:14
  • <서환-마감> 당국, 개입의지 한발 후퇴..↓3.60원 1,19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으로 1천200원선 밑에서 마쳤다. 외환당국은 지난주 1천198원서 강력한 개입으로 미달러화를 1천200원선 위로 끌어 올렸던 자세에서 한발 물러섰다. 거래레벨이 1천197원대로 내려왔을 때도 당국 개입이 없던 영향으로 종가가 1천196원에서 형성돼 앞으로 1천190-1천210원의 박스하단 하향 시도가 강해질 전망이다. 딜러들은 지난 8영업일 동안 1조4천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기록된 가운데 당국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속내 같다고 풀이했다. 일중 장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및 업체네고 등의 매물부담으로 위쪽이 막히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아래쪽도 제한받았던 지난주 양상이 반복됐다. 엔화는 개장초 지난주보다 약세를 보여 서울환시 개장가에 영향을 줬을 뿐 장중 정체로 재료로써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0일 달러화는 1천190-1천205원, 117.80-119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 다. 최영진 외환은행 달러-원 딜러는 "당국의 개입 강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당국도 1천200원선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고 개입레벨을 낮춘 듯 하다"고 말했다. 최 딜러는 "하지만 당장 1천190원선을 향해 내달리는 것은 위험하다"며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1천195원선에서는 당국의 개입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당국도 계속되는 외국인 주식 매수세를 높은 레벨에서 흡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하지만 1천190원선만은 당국도 절대레벨로 여기고 개입강도가 틀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상무는 "시장에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 매물은 평균 거래량 수준에 비하면 많은 것은 아니라"며 "다시 1천190원대에서 달러화 방향 찾기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외환은행 이종통화담당 차장은 "일본은행의 개입과 일본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부딪쳐 엔화를 118엔대에 묶어 놓았다"며 "해외환시에서 엔화 거래에 잘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2.20원 오른 1천202.50원에 개장된 후 매물부담에 1천200.7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움직임을 따라 1천200.70-1천201.90원 폭 안에서 등락하다 가 지난주보다 0.60원 상승한 1천200.90원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과 물량부담으로 지속적인 바닥찾기에 나섰다. 이후 달러화는 1천196원으로 내렸다가 지난주보다 3.60원 하락한 1천19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7.5억달러에 달했고 1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53엔 원화는 100엔당 1천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1.24%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2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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