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對엔 소폭 등락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0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소폭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데 그쳤다.
딜러들은 거래자들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강한달러' 지지 표명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인 데다 프레디맥 회계문제가 일본계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달러화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오전 중 일본 외환당국이 118엔 밑에서 비밀스런 시장개입에 나섰다는 소문이 나돈 이후 미국계 펀드의 매입세로 한때 일중 고점인 118.41엔까지 상승했다.
딜러들은 재무성이 지난달에만 총 4조엔에 이르는 비밀리 시장개입에 나섰고 지난 주말에도 같은 방법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달러화의 추가 하락 테스트가 자제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전날 '강한달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최근의 달러약세가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격차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한 것은 아시아 시장 거래자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거래자들은 대부분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달러약세 용인을 시사하는 최근의 정부 입장을 변경하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수사적인 의도에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제 2위 모기지금융기관인 프레디맥이 회계보고서 문제로 최고 경영진 3명을 전격 교체한 것도 달러화 움직임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딜러들은 일본계 투자자들이 프레디맥 문제의 추이를 유심히 주시하고 있으나 프레디맥의 채권을 크게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수준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부채를 선상환하는 데는 높은 위험부담이 따른다"면서 "일본 투자자들의 프레디맥 모기지 채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1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8.04엔보다 0.06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2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739달러보다 0.0017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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