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 경계에 낙폭 제한..↓2.20원 1,194.50원
  • 일시 : 2003-06-10 17:10:25
  • <서환-마감> 개입 경계에 낙폭 제한..↓2.20원 1,19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천190원대 초반에서 추가 하락하지 못했다. 전날 외환당국이 1천200원선 붕괴를 방관한 여파로 개장부터 하락시도가 강했다. 엔화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업체 네고 등의 하락요인도 많았다. 하지만 전날 1천200원선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급증에 따른 일보 후퇴일 뿐 개입의지가 여전하다는 전망이 강해져 달러화 추가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엔화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8엔에서 추가 강세가 막혔다. 딜러들은 1천193원선에서 달러화 추가 하락이 막히자 이에 대한 은행권의 반발매수세와 '숏 커버'성 매수세가 나왔다고 전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그동안 2천억원대에서 10분의 1 수준인 200억원선에 그쳐 향후 달러화 하락지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로에 놓였다. 한편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대금과 관련, "아직 환전과 관련 결정된 것이 없다"며 "SK글로벌 충당금 적립 문제와 연계될 수도 있고 설령 시장에 나오더라도 충격이 없는 범위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달러화는 1천192-1천198원,117.80-119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성익 국민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각 통화들이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고 있다"며 "유로화는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 같고 엔화는 일본은행의 개입으로 정체됐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유로-달러가 당분간 1.1680-1.1750달러에서 횡보할 것 같다"며 "엔화도 좁은 박스에 갇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하 산업은행 달러-원 과장은 "달러화 하락이 막힌 것은 결제수요와 역외세력이 꾸준하게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또 당국이 1천190원선 사수를 위해 1천193원에서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최근 세계각국이 자국통화 절하에 나서고 있는 추세 속에서 한국당국의 개입의지가 약해질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1천190원선이 계속 지켜질 경우 중장기 바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등 업체 네고가 상당했음에도 1천193원선이 지켜졌다"며 "역외매수세와 업체 결제 등이 이들 물량을 다 흡수했는지는 사실 의문"이라고 말했다. 안 부장은 "다만 1천190원선이 이미 한 차례 당국에 의해 지켜졌기 때문에 깨질 여지가 적다는 전망이 역외의 헤지매수와 은행권의 달러화 과매수(롱) 플레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만일 이럴 경우 달러화는 좀더 위쪽으로 고점을 높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30원 올라 개장했지만 곧 매물부담에 1천192.2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193.70원까지 낙폭을 줄여봤지만 다시 매물부담에 전날보다 3. 70원 내린 1천193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숏 커버'성 매수세로 1천195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의 매물로 위가 막혀 전날보다 2.20원 하락한 1천19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6.1억달러에 달했고 1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3.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26엔 원화는 100엔당 1천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0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6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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