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부정적 경기지표로 하락
  • 일시 : 2003-06-14 06:01:04
  • <뉴욕환시> 美달러, 부정적 경기지표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시간대 학 소비자태도지수와 도매물가 등 경기지표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관측이 높아져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유로화에 대해 20% 하락한 미국 달러화는 지난 2주간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주에는 FRB의 추가 금리인하로 달러화 표시 자산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FRB가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0.7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금리는 현재 연 2%이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스티븐 잉글랜더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금리가 하락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금융자산 매수 의욕이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861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766달러에 비해 거의 1센트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7.47엔에 거래돼 전날의 117.69엔에 비해 0.22엔 떨어졌다. 미시간대학의 소비자태도지수 6월 잠정치는 87.2로 지난달의 92.1에 비해 떨어 졌다. 이달 하락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6월 소비자태도지수가 93.1로 나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6월 지수가 91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전 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한편 지난 4월 1.9% 하락했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월에도 0.3% 떨어진 것으 로 조사됐고 음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지수는 4월에 0.9% 하락했다가 5월에 는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5월에 PPI가 0.2%, 코어 PPI가 0.1%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 했었다. HSBC증권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실망스럽게 나오자 시장은 다시 FRB가 금리를 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챈들러는 다음주에는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91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콘, 로버트 맥티어, 로저 퍼거슨 등 FRB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주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어 기업들의 가격인상 여력을 창출할 수 있다. UBS의 샤하브 잘리누스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 약세가 물가상승률 둔화 압력에 대한 처방으로 받아들여지는 한 달러화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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