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경계감에 낙폭제한..↓1.60원 1,19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1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다시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당국의 개입으로 간주된 국책은행 매수세가 개장초 당국의 강한 지지선이던 1천 190원선을 깨고 내렸던 미달러화를 다시 1천190원선 위로 끌어올렸다.
엔화는 달러당 117.10엔대까지 절상돼 초반 달러화 하락을 이끌었으나 다시 일본은행의 개입 영향으로 117.70엔대로 절하돼 냉온탕을 오갔다.
이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주 하루 평균 1천300억원 정도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딜러들은 개장초 개입을 통해 볼 때 당국의 의지가 확고했다며 1천190원선이 깨지더라도 낙폭이 급하게 깊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재연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국과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은 1천190원선 붕괴 여부는 다시 117.50엔선에서 기로에 선 엔화 동향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강도를 앞으로 더 지켜 봐야 된다고 지적했다.
17일 달러화는 1천187-1천194원, 116.70-117.8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최영진 외환은행 딜러는 "뉴욕 NDF에서 어떤 양상이 나타날지 두고 봐야지만 앞으로 일단 당국의 개입선이 한발 물러설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최 딜러는 "유로-달러가 상승하면서 달러-엔의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SK글로벌 문제 결론이 지어질 경우 이와관련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당국도 1천187원선까지 개입선을 낮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성익 국민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미국쪽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로화 강세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며 "유로-달러가 1.2까지 오를 경우 달러-엔은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하지만 일본당국의 개입으로 달러-엔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재개되는 양상이어서 서울 환시에도 하락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수급도 공급우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천190원, 117엔 개입선 사수가 한.일 외환당국과 시장 간의 명분싸움처럼 됐다"며 "따라서 이선이 깨지더라도 다시 두 외환당국의 반격에 환율 낙폭은 깊어지지 못하는 장세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한층 더 치열해진 1천190원선 공방 속에서 새로운 방향찾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60원 낮은 1천191.30원에 개장된 후 1 천189.70원으로 하락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세와 개입 경계감 여파로 1천192.80원까지 반등했 다가 고점매물에 눌려 전날보다 1.20원 낮은 1천190.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17.70엔으로 진행된 엔화 약세로 1천191.70원까지 상승했지만 고점매물에 다시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좁은 폭서 횡보하다가 장막판 '롱 처분'영향으로 1천190.10원으로 내렸다가 지난주보다 1.60원 하락한 1천19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7억달러에 달했고 1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1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65엔 원화는 100엔당 1천12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1%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33억원 어 치 코스닥에서 4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