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 제조업지수 호조로 상승
  • 일시 : 2003-06-17 05:59:14
  • <뉴욕환시> 美달러, 뉴욕 제조업지수 호조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 연 방준비은행이 집계한 6월 제조업지수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크게 상승했다는 소식에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올랐다. 이날 달러화는 글로벌 세션에서 유로화에 대한 사상 최저치에 0.1% 범위로 근접하는 등 약세를 보였으나 제조업지수 호조로 향후 경기회복 전망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뉴욕주가가 큰 폭 상승하면서 유로화에 대해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6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26.8로 5월의 10.6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지난 2001 년 7월 이 지표의 산출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제 로를 기준으로 제조업계의 성장 여부를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이후 발표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는 "뉴욕 및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경제회복의 강력한 선행 지표들"이라면서 "19일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발표에 앞서 달러화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832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1869달러에 비해 0.0037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이날 글로벌 세션에서는 유로당 1.193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7.66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17.42엔에 비해 0.24엔 올랐다. UBS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의 1주간 미국의 주식시장에 순유입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1억9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UBS의 샤하브 잘리누스 외환 전략가는 "경기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미국 달러화가 하락세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뱅크원캐피털마켓의 알렉산드로 어비나 외환 전략가는 "제조업지수가 양호하게 나왔지만 전체적인 상황이 바뀌지는 않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내주에 적어도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비나는 미국경제가 점진적인 개선 조짐을 나타나면서 향후 2개월간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43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RB와 직접 거래하는 22개 국채딜러 금융기관들은 모두 FRB가 이달에 기준금리를 적어도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코스 크리스토둘라키스 그리스 경제장관은 이날 유럽의회 통화위원회에서 "강한 유로화는 유로권 경제 및 소비자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로화 가치 상승으로 일부 제조업체들의 이익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유로화가 유럽경제의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한다면 경쟁력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올 1.4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발표되면 달러화의 상승세가 다소 조율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1.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천414억달러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은행의 울포크는 "경상수지 적자 확대 소식이 시장의 흥분을 가라앉힐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주 미국 달러화는 유로당 1.2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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