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약세로 강보합..↑0.50원 1,18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 등의 매물부담으로 반락위험이 커지는 환경에 놓여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개장초 118.20엔대로 전날에 비해 0.60엔 정도 절하됐다.
이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달러화가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 약세가 개장가에 영향을 준 것을 제외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으로 달러화의 하락압력이 가중됐다.
딜러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한 전날 당국의 개입 후퇴 여파로 1천180원선까지는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금일 조흥은행 노조가 매각반대 총파업에 나서 조흥은행의 외환딜링룸도 거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외국환 중개의 한 관계자는 조흥은행이 거래에 나서지 않은 것이 금일 외한시장 유동성 규모 축소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전했다.
딜러들은 평소 많은 외환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제공하던 조흥은행의 빈자리가 크다고 덧붙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182-1천188원, 117.60-118.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매수주체가 없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에 따른 매물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양상이라면 오후 1천182원까지 밀릴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신 과장은 "1천180원선은 당국도 다시 지키려 들 것 같다"며 "따라서 방향은 아래쪽이지만 움직임 폭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백학성 신한은행 대리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발표로 상승했지만 다시 117엔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며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은 디플레 우려를 안고 있는 미국에 경기침체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말했다.
백 대리는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내용 중 주택가격 상승을 제외하면 `속빈 강정'이라고 분석됐다"며 "이런 영향으로 달러화 하락 전망이 우위"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2원 상승한 1천186원에 개장된 후 고점매물에 1천184.3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성 매수로 1천185.1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0.50원 오른 1천184.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7.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07엔 원화는 100엔당 1천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3%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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