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강보합..↑0.80원 1,18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장중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2천300억원에 육박하면서 하락압력이 강해졌지만 결제수요와 유동성 부족으로 하락세가 유지되지 못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개장초 118.40엔대로 전날에 비해 0.80엔 정도 절하됐다.
이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달러화가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기는 했지만 정유사를 비롯해 일부 업체에서 헤지성 매수세를 보였다며 또 조흥은행의 총파업으로 외환시장의 큰 손이 거래에 나서지 않은 여파도 달러화 하락세가 유지되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이날 활발한 개입양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책은행에서 매수세를 보여 시장의 의심은 받았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 스탠스는 여전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계속되는 상황에 맞춰 개입방식에 여유를 둔 것 같다며 이제 특정 레벨에 집착하기 보다 물량흡수로 낙폭을 최소화하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19일 달러화는 1천182-1천187원, 117.80-118.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주식자금이 나오는 동안은 달러화 하락압력이 우위"라며 "하지만 1천180원선 초반에서는 업체들 결제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딜러는 "오늘 지켜진 1천183원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여부를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은 "오후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커지면서 하락압력이 강해졌다"며 "하지만 엔화 약세 영향으로 역외에서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 장막판 레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 지배인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계속 고점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결국 급락은 아니지만 1천170원대로 조금씩 밀리는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섭 산업은행 이종통화담당 딜러는 "118.40엔에 매물압력이 강하다"며 "반면 일본은행의 개입선이 118엔선을 사수하는 상황이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좁은 틈에 갇혔다"고 말했다.
최 딜러는 "일단 금일 미국쪽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당분간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2원 상승한 1천186원에 개장된 후 고점 매물에 1천184.3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성 매수로 1천185.1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0.50원 오른 1천184.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2천억원을 넘어서자 1천183.4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에 기댄 저가매수, 엔화 약세, 국책은행 매수 등으로 1천185.4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80원 오른 1천18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9억달러에 달했고 1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47엔 원화는 100엔당 1천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264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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