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우호적 경기지표 영향 상승
  • 일시 : 2003-06-18 05:26:25
  • <뉴욕환시> 美달러, 우호적 경기지표 영향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는 소식에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4월 0.6% 줄어든 후 5월에는 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5월 코어 CPI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3배나 높은 0.3%의 상승폭을 나타냈 다. 골드먼삭스는 코어 CPI의 급등으로 FRB가 이달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하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루쉬인터내셔널의 알렉스 뵈젤린 외환 애널리스트는 "코어 CPI의 상승으로 현재 의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이 명백한 디플레이션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가 불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레베카 패터슨 외환 전략가는 "미국경제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12엔에 거래돼 전날의 117.64엔에 비해 0.4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97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825달러에 비해 0.0028달러 내렸다. 뵈젤린은 향후 1주간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6-1.18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고 패터슨은 달러화가 이날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75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의 상승폭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늦춰 미국과 유럽간의 금리격차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날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 연방은행 총재는 금리인하의 조급한 시행에 찬성하지 않을 뜻을 시사한 바 있다. 벨테케는 "금리가 50년래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통화정책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5일 유로존 12개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50bp 낮췄다. ECB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0.14-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레디스위스자산운용의 타노스 파파사바스 매니저는 "ECB가 오는 9월까지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파사바스는 FRB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대로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한다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상승세는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 우려 영향도 다소 받은 것으로 지적됐다. 노무라증권의 도요하라 다카시 외환 매니저는 "시장 관계자들이 BOJ 개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라면서 "현재의 환율 수준이라면 이미 신호등이 노란색으로 바뀐 셈"이라고 말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