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개입으로 폭등..↑13.70원 1,198.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장막판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폭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4천억원에 육박하는 주식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최근 사흘간 순매수 누적 규모는 9천억원에 달했다.
바로 이 점이 1천200원, 1천190원에 이어 1천180원선으로 밀린 당국에게 위기감을 조성한 것으로 풀이됐다. 1천180원선이 깨지면 당국은 연중저점에 바짝 다가선 1천170선에서 다시 시장과 맞서야 되는 부담을 지게되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결국 1천180원선 붕괴 가능성이 커진 것에 자극받은 당국이 대규모 매수개입을 단행했다며 개입으로 인한 오름폭이 일중 저점대비 16.90원이나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외환당국의환시개입 규모가 최소 5억-6억달러 이상이라며 최대 10억달러까지 대규모 개입에 나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들은 은행권 거래자들에게 개입의 위력도 느끼게 했지만 손실도 안겼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이 너무 심했다"며 "무려 20원이나 거래레벨이 상승하면서 단가차이로 인한 손실을 은행들이 안게 됐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당국의 상황은 이해가 되지만 결국 역내참가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셈"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거래에 나설 의욕이 날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개입 영향으로 한때 100엔당 995원까지 떨어졌던 엔-원 재정환율은 1천8원으로 올랐다.
한편 엔화가 달러당 118.10엔에서 118.70엔으로 약세를 보이며 강세가 제한된 것은 달러화의 하락을 제한했다.
20일 달러화는 1천194-1천202원, 118.50-119.4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물량이 지속될 경우 위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당국의 개입으로 거래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다음날 개입여파로 거래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 같다"며 "앞으로 1천190원대에서 거래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매물로 1천200원선은 막히고 1천195원선 이하로는 개입 경계감에 하락도 막히는 좁은 박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준 산업은행 이종통화담당 딜러는 "일본당국의 개입이 118.50엔선에 강한 지지선을 형성됐다"며 "일단 오늘 발표되는 미국경제지표에 따라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따져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30원 하락해 출발한 뒤 1천184.80원으 로 올랐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NDF 만기정산 매도세 등으로 1천182원으로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1천184.20원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1원 내린 1천183.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으로 1천181.6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개입 지속으로 1천198.50원까지 폭등해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6.2억달러에 달했고 2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6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61엔 원화는 100엔당 1천7원에 거래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8%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860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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