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경기회복 기대로 對유로 사흘째 상승
  • 일시 : 2003-06-19 05:31:40
  • <뉴욕환시> 美달러, 경기회복 기대로 對유로 사흘째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경기회복 가속화에 대한 기대로 사흘째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19일 발표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달러화 매수에 나섰다. HSBC증권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이번주에 나온 긍정적인 경제지표 들을 종합하면 달러화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689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819달러에 비해 1센트가 넘게 상승했다. 챈들러는 달러화가 이번주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6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 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한때 달러당 118.56엔에 거래돼 10일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하락세로 반전돼 전날의 118.21엔에 비해 0.36엔 하락한 117.85엔에서 움직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프랑스 중앙은행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10년 전 크레디리요네의 회계부정을 방조했다는 혐의를 벗었다는 소식 때문에 유로화의 하락폭이 다소 제한된 것으로 분석했으나 오히려 유로화가 앞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로스필드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트리셰가 확실하게 무죄를 인정받았다"면서 "트리셰가 ECB의 리더십을 한층 높일 것이며 이는 유럽경제는 물론 유로화 가치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필드는 달러화가 올 연말까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23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1년 초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열 두 차례에 걸쳐 인하한 반면 ECB는 일곱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다. 반면 푸트넘인베스트먼트의 파레시 우파드햐야 외환 전략가는 트리셰가 시장개입론자로서 두이젠베르크에 비해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 그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될 경우 구두 개입을 통해 유로화 가치 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9일 지난 1.4분기에 경상수지 적자가 작년 4.4분기의 1천369억달러에 비해 늘어난 1천41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FRB가 25bp라도 금리를 내릴 경우 유럽과 미국의 금리격차는 여전히 확대되기 때문에 최근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경제에 대한 연례 분석 보고서에서 FRB가 아직도 금리를 더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2개 국채딜러 금융기관들은 모두 FRB가 적어도 2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외환 전략가는 "FRB는 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다음달에는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21-1.25달러 범위로 하락할 것이라면서 아직도 달러화는 저점에 도달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CB의 정책위원이자 독일 연방은행 총재인 에른스트 벨테케는 지난 16일 조기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고 이에 따라 ECB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줄어든 상태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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