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FRB 금리인하폭 축소 전망에 對유로 급등
  • 일시 : 2003-06-21 05:54:33
  • <뉴욕환시> 美달러, FRB 금리인하폭 축소 전망에 對유로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다음주 금리인하폭이 비교적 소폭인 25bp로 낙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유로화에 대해 급등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FRB 고위 관리들이 경제가 충분히 탄탄하기 때문에 금리를 25bp만 내려도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는 미국과 유럽간의 금리격차 가 커질수록 더 큰 타격을 받는다"면서 "금리인하폭이 25bp로 결정된다면 앨런 그린 스펀이 미국경제는 물론 금융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전날에는 워싱턴포스트가 FRB의 금리인하폭이 50bp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많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엇갈린 상황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이후 불확실성이 새롭게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유로화 롱포지션 청산이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레베카 패터슨 외환 전략가는 "오늘 두 가지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첫째로는 FRB 금리인하에 대한 예상이 다소 변동됐고 두번째로는 일부 극단적인 투기적 유로 롱 포지션의 청산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패터슨은 일부 투자자들이 위험을 부담하기보다는 일부 이익을 실현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 테러계획이 밝혀졌다는 소식, 주말과 FRB 금리결정을 앞둔 거래량의 감소 등도 이날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과장되게 만드는 요인들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29엔에 거래돼 전날의 118.30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604달러에 거래돼 이날 저점 1.1554달러에 비해서는 상승했으나 전날의 1.1723달러에 비해서는 1센트가 훨씬 넘게 하락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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