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재료부족 박스권..↓0.40원 1,19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재료부족으로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매물 사이에 형성된 2원 폭의 박스권서 등락했다.
오는 25일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글로벌 달러화의 방향이 새로 설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엔을 비롯해 달러-원의 거래도 위축시켰다.
일중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천190원에 바닥인식이 강했다.
또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증시가 하락한 것도 달러화 매수심리에 일조했다.
지난주까지 17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던 외국인은 이날 소폭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이 여파로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주 5천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물량부담이 계속되고 월말네고 시즌인 것은 1천192원 이상에서 매수심리를 제한했다.
24일 달러화는 1천188-1천193원, 117.80-118.8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주식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주춤으로 달러화 강세 전망이 강해졌다"며 "하지만 1천190원선에서는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이 막히고 있다"고 전했다.
신 과장은 "역외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한편 시장에 달러화 전망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한쪽으로 힘이 실릴 여건을 점점 갖춰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부장은 "저점매수 후 매도에 나서는 전략이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며 "이는 당국의 의지가 시장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부장은 "당장 어렵지만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선다면 이런 시장 방향이 좀 더 진행될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장막판 물량 부담이 가중되며 마친 것을 볼때 아직 공급은 우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분간 좁은 레인지 장세가 지속되다 외국인 주식 매매 방향이 달러화의 방향도 잡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노영준 산업은행 이종통화담당 딜러는 "일본은행의 개입 우려가 버티고 있지만 닛케이 225 지수의 상승과 수출업자들의 환전으로 달러-엔은 하락압력이 강하다"며 "117.80엔선까지 밀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노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세계 금융시장의 포커스가 모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발표전 까지 국제 외환시장의 큰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내려 개장한 뒤 1천190원으로 더 내렸다가 저가매수세로 1천191.70원으로 반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과 엔화 강세로 1천189.60원으로 다시 내렸다가 엔화 강 세폭 제한과 저가매수로 1천191.60원으로 상승한 후 전날보다 0.10원 상승한 1천190. 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천191.50-1천190.30원에서 수급에 따라 내내 횡보했다.
장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달러화는 포지션 정리 매물로 1천189.80원으로 내렸다가 지난주보다 0.40원 하락한 1천19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7.4억달러에 달했고 2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0.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29엔 원화는 100엔당 1천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1.69%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3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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