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금리 결정 앞두고 박스권..↓0.40원 1,189.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오는 25일(미국현지시각) 예정된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박스에 갇혔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잔여매물, 차액결제선물환(NDF) 만기정산 매물, 업체 네고 등의 공급우위 상황과 엔화 강세는 달러화를 전날대비 하락세를 유지하게 했다.
반면 전날부터 순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과 국내 증시의 약세가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와 가세해 1천188원선에서 추가 하락을 막아섰다.
역외세력도 1천188원선에서는 매수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미금리 결정을 앞둔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 여부도 지켜봐야 되는 등의 영향으로 시장에 안전 선호심리가 이어져 박스권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솔제지의 해외변동금리부사채 발행대금 1억달러 출회예정설과 KT의 1억5천만달러 사채 발행 등으로 매물부담은 월말네고와 함께 계속될 전망이다.
25일 달러화는 1천187-1천194원, 117.30-118.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역외에서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1천188원선에서 자율적인 반등 기미가 감지됐다"며 "이는 국내 파업문제나 엔화 약세 등의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하지만 업체의 매물벽이 1천190원선에서 형성돼 이 이상 매수세가 따라오지는 못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여부, 월말네고 규모, 엔화 동향 등에 따라 역내외의 저가매수심리 지속여부가 달렸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결정과 이에 따른 달러화 운명이 관건"이라며 "이 발표가 날 때까지 시장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한편 간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에 따라 달리할 엔화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마무리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점차 시장에 매수심리가 달아오르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FOMC를 앞두고 시장상황이 유동적"이라며 "인하폭이 50bp인지 25bp인지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 방향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리는 "국제시장이 이 점 때문에 관망하고 있다"며 "달러-엔은 117.50엔에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강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20원 낮게 출발한 뒤 엔화 강세와 매 물공급으로 1천188.30원으로 하락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 개입 및 증시 약세에 기댄 저가매수세로 1천189.2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가 전날보다 1.10원 내린 1천189.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증가로 1천189.8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가 업체 네고로 1천188.60원으로 거래레벨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1천189.30원을 천정으로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0.40원 하락한 1천18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0.3억달러에 달했고 2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9.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84엔 원화는 100엔당 1천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6%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6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6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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