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강세와 매물부담'..↓2.70원 1,187.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공급우위로 1천187원대까지 약세를 나타냈지만 실탄확보용 외평채 신규발행 소식과 미금리결정 후 불확실성으로 추가 하락하지못했다.
일중 거래는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현물환 거래량이 20억달러에도 못 미칠 정도로 활발하지 않았다.
월말네고, 역내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정산매도, 한솔제지의 해외 변동금리부사채(FRN)발행대금 납입설 등이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엔화가 개장초 달러당 117.90엔대서 117.50엔대로 절상된 것도 달러화 하락 에 한 몫했다.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 우려로 심리는 달러화 과매수(롱) 마인드이지만 실제 수급은 공급우위인데다 엔화 약세를 안심할 수 없어 실제 달러를 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역외세력은 이틀 동안 1천188원선에서 매수주문을 냈지만 엔화 강세로 그 강도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내달 2일 1조원 어치의 원화 외평채 추가 발행을 발표했다.
이는 이달 초에 이어 환시 개입을 위한 실탄확복용으로는 올들어 두번째다.
또 재경부는 환시 개입 실탄 부족說에 대해서 '어불성설'이라고 발언했다.
26일 달러화는 1천185-1천192원, 116.80-118.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기술적으로 1천187원이 깨지면 다음 지지선은 1천184원으로 낮아진다"며 "월말네고 부담으로 달러화 매수심리에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엄 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만 당국의 개입 우려로 위쪽으로 돌아섰지만 엔화 강세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주변여건은 그 반대"라며 "시장상황은 달러화 반등은 제한적인 가운데 하락압력은 심하다"고 덧붙였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당국 개입만 안 나오면 달러화는 하락할 것"이라며 "시장 포지션이 무겁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개입이 어디서 나오느냐가 관건이지만 1천185원선 정도면 시장이 자진해서 매수에 나설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원석 한미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미국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단기 엔화 강세 전망이 강해지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실제 미금리결정 후 일본당국의 개입과 미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현재는 미국과 유럽간의 금리차이에 포커스가 맞춰져 117엔선이 잠시 깨질 수 있지만 이는 유로존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더욱 키울 뿐"이라며 "금리 메리트가 아니라 경제체력으로 비교하면 달러가 유로를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올라 개장된 후 업체네고, NDF 만기정산매물 등에 밀려 1천188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 저가매수, '숏 커버' 등으로 1천188.8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가 전날보다 1.30원 내린 1천188.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강세로 1천187.70원으로 레벨을 낮췄다가 재경부의 외평채 관련 발언에 1천188.90원까지 낙폭을 다시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 NDF 만기 정산 매물 등으로 재차 1천187.5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2.70원 하락한 1천18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7.4억달러에 달했고 2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8.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57엔 원화는 100엔당 1천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19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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