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화 추가 약세로 상승시도..↑8.30원 1,19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의 추가 약세로 상승시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미달러화는 오후 3시50분 현재 전날보다 8.30원 오른 1천194.9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엔화가 달러당 119.70엔까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 매수세가 계속 붙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개장 '갭 업'시 기록했던 1천195원 일중고점에 바짝 접근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하지만 여전히 엔화 약세에도 공급우위라는 수급부담에 오름폭 확대가 쉽지 않다며 이러다가 엔화가 갑자기 약세폭을 줄일 경우 달러화 손절매도(롱 스탑)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랜만에 달러화 상승장이 펼쳐지면서 서로 상투를 잡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며 "시장포지션 판단이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천195원선이 뚫리면 1천198원선까지 상승이 가능한 반면 '롱 스탑'이 터지면 1천192원까지 오름폭이 쉽게 줄여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가 120엔선 이상 약세를 보일 경우 절하추세가 형성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더라도 1천200원선을 향한 상승시도를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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