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하반기 1,200원 중심으로 변동성 둔화"-삼성선물
  • 일시 : 2003-06-30 15:20:48
  • "달러, 하반기 1,200원 중심으로 변동성 둔화"-삼성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삼성선물은 하반기 달러-원 환율이 1천200원선을 중심으로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하반기 달러-원은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으로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부양을 위한 외환당국의 강력한 환율방어 및 글로벌 달러약세의 조정으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하반기 글로벌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급락한 것에 대한 반등은 가능하나 지난 90년대 같은 강한 달러의 위상은 회복하기 어렵다며 달러-원은 장기적으로 하락추세에 있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했다. 이런 전제를 토대로 정 과장은 달러-원이 위로 1천220-1천230원선을 넘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이는 상반기같은 북핵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낮고, SK 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등을 이미 겪은 환율이 돌발악재에 내성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밑으로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약세 조정과 외환당국의 환율방어로 하반기 1천160-1천170원 이하로 내려가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아래는 삼성선물 하반기 보고서 주요내용. ▶ 외한수급, 공급우위= 경상수지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나 수준은 소폭에 그칠 것이다.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나 미국경제 회복이 기조적이지 못하고 작년 하반기 수출증가율이 두자릿수였던 반사효과로 수출증가율은 낮은 수준일 것. 유가는 이라크전의 종결로 연초에 비해 낮아졌지만 최근 배럴당 25달러를 기준으로 30달러선을 웃돌고 있어 작년 하반기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달러-원의 하락기조로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거주자 외화예금은 6월15일 현재 149.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나고 있다. 이는 1천100원대 환율로 달러화 매도심리가 약화된데다 아직 북핵 등 경제외적인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달러-원 상승시마다 강력한 매물벽으로 작용할 것이며 연중저점 수준인 1천170원 붕괴시 낙폭 확대 요인이 될 것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는 지난 5-6월 사이만큼 공격적이지는 못할 것이지만 북핵 위험이 많이 완화됐고 저금리 기조 및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분기 국내경기 바닥인식이 높아 매수기조는 유지될 것이다. ▶외환당국 영향력 증대= 상반기 외환당국의 환시 영향력이 어느때 보다 커졌다. 이는 세계 각국이 세계적인 경기부진의 골이 깊어지면서 금리인하 뿐 아니라 자국통화약세를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 일본 뿐 아니라 미국, 영국, 스위스 등의 주요국들이 환시개입에 나서고 있어 우리나라 당국도 개입 명분이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일본당국의 달러-엔 방어 없이는 우리 외환당국의 독자적인 환율 방어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제약이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조정 가능성= 하반기 미달러화의 주요 통화에 대한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미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유로존과 금리차 축소, 미금리인하로 미경기회복기대, 미증시 상승 가능성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서 우위를 보일 것이다. 또 선제적인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에 온 힘을 기울이는 미국과 달리 유로존은 후행적인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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