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물량부담으로 이틀째 하락..↓3원 1,190원
  • 일시 : 2003-07-01 17:09:00
  • <서환-마감> 물량부담으로 이틀째 하락..↓3원 1,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물량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이틀째 하락했다. 특히 엔화가 120엔 이상 추가 약세를 보이지 못하고 여러번 119엔 중반으로 무너진 것은 달러화 낙폭을 더 깊게 만들었다. 이날 시장참가자들은 전날 달러화 상승시도가 매물부담에 꺾였던 영향으로 약한 매수심리로 출발했다가 장중 엔화의 120엔선 절하시도에 기대 매수에 적극적이 됐다. 하지만 결국 달러화는 매물부담에 밀려 마쳤다. 매물부담은 오전 6월 무역흑자가 42개월래 최대폭인 23억5천만달러로 발표된 것이 확인해 줬다. 또 차액결제선물환(NDF) 만기정산 관련 매물, 업체네고, 외국인 주식순매수 관련매물 등이 공급우위 수급을 형성했다. 2일 달러화는 1천185-1천194원, 119.30-120.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주요 수출업체들에서 네고가 많이 나왔다"며 "역외도 일부 매도하는 가운데 1천190원선이 그나마 지지된 것은 엔화 약세 기대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 딜러는 "이틀동안 물량부담을 겪은 후라 일단 매수심리는 꺾일 수밖에 없다"며 "다만 엔화 약세 분위기의 지속으로 낙폭은 1천185원선에서 제약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어떻게 될 건지 아리송하다"며 "유로-달러도 그렇고 우리 경제 펀더멘털을 봤을 때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1천원선 밑에 있어도 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딜러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크고 매물부담도 만만치 않은 만큼 어느 한 방향을 정해놓지 않고 거래할 전략"이라며 "당분간 달러화가 1천185-1천200원 레인지 안에서 1천19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원석 한미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120엔선이 심리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는 레벨이어서 달러-엔이 안착하기에는 많은 고통이 따를 것 같다"며 "다만 미국경기회복 기대라는 엔화 약세 길이 놓여있어 달러-엔 상승 가능성이 우위"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한동안 119.50-120엔에서 옵션 방어 물량, 수출업체 네고 등의 물량을 해소하는 과정이 더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50원 내린 1천191.50원에 개장된 후 매물부담으로 1천190원까지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와 역외매수로 1천191.4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가 전날 보다 2.10원 하락한 1천190.9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매룰압력에 1천190.50원으로 하락시도를 벌이다 엔화 약세와 역외매수세로 1천192.20원까지 지속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 시도가 무산되자 매물출회가 늘어나 1천189.9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3원 낮은 1천1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3.3억달러에 달했고 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1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70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1%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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