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某공사 2억달러 결제수요..외환당국의 개입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 국책은행을 비롯한 여러 은행에서 강한 매수세가 등장해 환율을 일시에 3원이나 끌어올렸다.
그 매수규모가 총 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환딜러들은 이를 두고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는 시각과 모공사의 결제수요라는 의견이 대두되는 등 여러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애초 예금보험공사가 매수주체로 시장에서 루머가 떠돌았으나 예보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재경부, 한국은행에서는 개입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안 하는 NCND로 입장을 표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공사 이름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2억달러 정도 시장포지션이 어디론가 흡수됐다"며 "이 수요가 사실 당국의 개입으로 오인받을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전 구두개입이 이미 나온 후라 정황상 개입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국책은행 매수 직후 여러 은행에서 매수세가 동시에 나온 것은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미 강한 매수세가 나왔고 거래레벨이 2원 이상 높아진 상태에서 매수주체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딜러들은 시장포지션이 그만큼 가벼워졌다는 사실이 향후 전망에 더 중요하다면서 어쨌든 시장 상황은 당국에 더 유리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포지션이 가벼워지면 질수록 나중에 개입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입 경계감만으로도 시장의 자율적 달러화 반등하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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