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매수 `봇물'로 나흘째 하락..↓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폭증 영향으로 나흘째 하락했다.
반면 2억달러 가까이로 추정된 모공기업의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매수세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엔화는 일본경제의 회복 기대감 확산으로 전날에 비해 달러당 1엔 가까이 급등 했다.
이 영향에다 6천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하락압력을 가중했다.
한편 당국의 장마감 직전 강한 개입을 기대하고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구축에 나섰던 세력들은 장막판 손절매에 나섰다.
역외세력은 고점에서 매도에 나서고 저점에서 매수에 나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한편 이날 환시 개장직전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과도한 환율 하락심리를 우려한다"며 "환시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4일 달러화는 1천178-1천188원, 117.50-118.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김근철 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 하락 위험이 있는데다 이날 기록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며 "저점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딜러는 "하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 1천180원선은 지켜질 공산"이라며 "4일은 독립기념일로 미국장이 휴장이어서 역외세력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당국의 개입이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 레벨이 올랐지만 위에서는 매물압력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공급상황을 보면 달러화는 하락해야할 것"이라며 "하지만 저점이 더 낮아질는지는 당국의 의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외한은행 이종통화담당 차장은 "일본경제의 낙관론으로 유로-엔이 하락하면서 달러-엔도 동반하락했다"며 "통상 일본외환당국의 전통적인 개입레벨이 117.50엔이었던 만큼 달러-엔이 이 선에서는 일단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국달러화는 전날보다 4.20원 내린 1천183원에 개장된 후 1 천181.5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모공사의 결제수요와 개입 우려에 따른 매수세로 1천186.50원으 로 낙폭을 줄인 뒤 전날보다 1.80원 내린 1천185.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급증으로 1천184.60원으로 하락시도에 나섰다가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로 1천187.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로 1천184.80원으로 다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3.70원 내린 1천185.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5.6억달러에 달했고 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5.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36엔 원화는 100엔당 1천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686.8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천18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71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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