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도쿄주가 급등으로 전방위 상승
  • 일시 : 2003-07-03 06:09:39
  • <뉴욕환시> 엔화, 도쿄주가 급등으로 전방위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일 뉴욕환시에서 엔화는 도쿄주가가 급등하고 일본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2개월래 최대폭 올랐다. 이날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지난해 11월28일 이후 최대폭인 3.4% 상승해 9,592.24를 기록했다. 도이치방크의 케네스 랜던 선임 외환 전략가는 "일본의 주식시장은 최근 2주간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경제도 개선되는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면서 "엔화의 전망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고 있으며 엔화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36.34엔에 거래돼 전날의 138.11엔에 비해 1.77엔 상승해 지난 5월7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8.12엔으로 전날의 119.43엔에 비해 1.31엔 올랐다. 랜던은 엔화가 향후 이틀간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16.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6월 고용관련 지표가 저조하게 나올 경우 달러화의 하락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6월 실업률이 5월의 6.1%에 비해 높은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주 연속으로 40만명선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이이치강교자산운용의 후지사와 유스케 매니저는 "고용지표가 저조하게 나온다면 달러화는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 "과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자료에 비춰 볼 때 6월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하락폭은 일본은행(BOJ)의 시장개입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랜던은 "BOJ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다"면서도 "BOJ는 일본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같이 할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올해 EU권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542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563달러에 비해 0.0021달러 떨어졌다. EU 집행위원회 경제분과의 클라우스 레글링은 기업들의 투자가 부진해 올해 성장률이 공식적인 전망치인 1%에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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