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물량흡수식 개입으로 1,180원선 지지..↓3.30원
  • 일시 : 2003-07-04 17:03:31
  • <서환-마감> 물량흡수식 개입으로 1,180원선 지지..↓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물량흡수식 개입으로 1천180원 아래로 떨어지지 못했다. 이날 당국의 개입은 강력한 매수세로 거래레벨을 끌어올리기보다 매물을 흡수해 낙폭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평가됐다. 오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1억7천만달러 정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물량흡수 규모는 2억달러 정도로 추정됐다. 결국 전날 5억달러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부담으로 달러화 방향은 아래쪽이었으나 1천180원선이 한 차례 터치 됐을 뿐 깨지지는 못했다. 한편 하루종일 서울 환시는 개입 경계감으로 정체됐다. 일중 실변동폭은 2원에 그칠 정도로 은행권들은 거래에 적극 나서지 못했다. 수출업체들도 개입을 의식해 매도시기를 늦췄고 역외세력은 미국이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거래에 소극적이었다. 엔화도 미국금융시장의 휴장 여파로 정체됐고 외국인 주식 매수세도 전날에 비해 급감해 시장에 재료가 되지 못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170-1천19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당국 개입이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본다"며 "당국이 레벨을 끌어올리려다 매물에 밀려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는 시장 일각의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음주 달러화 반등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저점이 더 낮아질 것 같다"며 "하지만 당국도 쉽게 하락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당국의 개입 경계로 1천180원선에서 저가매수에 나서려는 은행들도 많았다"며 "당국은 개입강도를 물량흡수에 국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여전히 당국이 1천180원선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여전한 만큼 다음주도 달러화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다음주 달러화는 1천175-1천195원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50원 내린 1천182원에 개장된 후 다소 급하게 움직이며 1천183.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 경계감으로 1천182원대에서 내내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0.70 원 내린 1천182.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압력으로 1천180.50원으로 저점을 더 낮췄다가 개입추정 매수세 등장으로 1천181원선 위로 솟구쳤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 우려로 1천181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다가 전날보다 3.3원 내린 1천18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9.1억달러에 달했고 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2.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20엔 원화는 100엔당 998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3% 오른 693.2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0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217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