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주식자금 부담으로 하락..↓2.20원 1,179.90원
  • 일시 : 2003-07-08 12:00:26
  • <서환-오전> 주식자금 부담으로 하락..↓2.20원 1,179.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외환당국의 매수개입에도 급증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부담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강한 매수세로 오전마감무렵 3천억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매수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3일 5천9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다분해 시장에 달러화 하락심리를 부채질했다. 이 때문에 최대 10억달러에 달했던 전날 당국의 개입 효과를 1천179원선에서 하락을 제한하는 수준으로 약화시켰다. 또 전날 미증시 상승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엔화에 대해서는 별 반응을 안보인 것도 이날 달러화의 방향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했다. 이날 달러-엔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118엔 초반에서 정체됐다. 한편 외환당국의 현재 외환시장 상황에 대한 속내도 표출됐다. 이날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핫머니 성격이 크기 때문에 이에 따른 환율 급등락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런 부문에 대해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환율이 실물경제를 전반적으로 반영하는 것임에도 특정 자금유입으로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것이 바람직하고 맞는 것이냐는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75-1천18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성호 신한은행 과장은 "NDF 만기정산 관련 역내 매도세와 역외 매수 간에 공방으로 시장 수급은 일단 균형"이라며 "하지만 국내 증시가 좋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결국에는 달러화 방향은 아래쪽"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저점에 이어 고점을 확인하면 다시 저점 테스트가 진행될 것 같다"며 "전날 저점인 1천176원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90원 낮게 개장된 후 NDF 만기정산 매물로 1천179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로 1천180.3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2.20원 하락한 1천179.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21엔 원화는 100엔당 99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3%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355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147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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