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한때 對달러 3개월여래 최대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7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유럽경제의 회 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타나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3개월여래 최 대폭으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 통화담당 집행위원인 페드로 솔베스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이 당초 예상했던 1%에 비해 낮은 0.7%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로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317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1490달러에 비해 0.0173달러(1.5%) 하락해 3월13일의 1.9% 이후 최대의 낙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328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33.83엔으로 지난 주말의 135.62엔에 비해 1.79엔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16엔으로 지난 주말의 118.14엔과 비슷한 수 준을 유지했다.
씨티그룹의 로버트 신체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 가치가 유로당 1.15-1.10달러 수준이어서는 유럽업체들이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유로화 강세의 영향이 독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유럽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체는 유로화가 내년 초까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7달러까지 하락할 것으 로 내다봤다.
독일의 지난 5월 제조업 수주는 최근 4개월만에 세 번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고 NTC리서치의 3천개 제조업체 대상 조사에 따르면 유로존의 제조업은 6월에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한스 렉커 독일 연방은행 이사는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2 %로 잡고 있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렉커 이사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1.5%로 잡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은 세율인하 조기 시행과 재정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내년에 2%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엔화는 닛케이 225 주가지수가 2.6%, 토픽스지수가 1.9% 상승하는 등 도쿄증시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에 대해 큰 폭 올랐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수석 외환 전략가는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상당폭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마자넥은 유럽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제로 수준에 머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은 0.5-1%의 성장률은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독일 국채를 처분하고 도쿄증시에 투자하기에 충분한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엔화가 이달 안에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31.5엔까지 상승하고 올 연말까지는 128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27일까지 해외 투자자들은 11주 연속으로 일본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4년만에 가장 긴 연속 순매수 기간이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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