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서울외환시장도 금통위 '콜금리'에 촉각
  • 일시 : 2003-07-10 10:07:25
  • <초점> 서울외환시장도 금통위 '콜금리'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오전 11시 이후 발표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서울외환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통 금리효과는 고금리 통화의 가치가 절상되는 방향으로 나타나지만 그 결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 환시에 단기적으로 매우 민감한 재료는 아니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경기부진과 저금리 기조가 자리잡으면서 세계 외환시장의 포커스가 과거 성장률 차이에서 금리차로 이동하면서 금통위를 앞둔 서울환시도 이런 분위기에서 예외가 되지 못할 상황이다. 또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파고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아시아통화로써 원화의 절상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나 사실상 경제 펀더멘털은 원화 강세를 뒷받침되지 못하는 왜곡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외환당국의 고민이 있다. 전날 KDI는 상반기 내수침체가 예상보다 심화됐다며 하반기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더라도 연간 경제성장이 3.1%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KDI의 연간 4.2%의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대폭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따라서 당국은 성장이라는 마차를 끄는 두 마리 말 중 하나인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다른 '수출'이라는 말이 뒤처지지 않도록 더욱 힘을 실어줘야 될 상황. 이런 배경에서 당국에게 원화 절상은 편치 않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사재기로 달러화 공급물량이 쌓여가고 있어 연일 개입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당국은 더 고달프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경기부양과 원화 절상압력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묘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미연준리(FRB)의 금리인하 이후 태국중앙은행은 디플레 우려 때문이 아닌 바트화 강세를 막기위해 예상회의 50bp 금리인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전날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도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현재 상황에서 시중 금리가 높아지면 환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해 최근 금리와 환율간에 관계를 잘 지적해주고 있다. 이와관련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최근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되고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 고조 및 원화에 대한 동반 절상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경기부양과 원화 강세를 막기위한 조치로서 금리인하라는 정책을 선택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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