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별다른 재료 없는 가운데 하락
  • 일시 : 2003-07-10 05:59:56
  • <뉴욕환시> 美달러, 별다른 재료 없는 가운데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가 별로 나오지 않은 가운데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했다. 지난 5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예상 외로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왔으나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내용이 전해질 때까지는 조정 무드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주요 지표들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실적으로 경기회복론이 힘을 얻는다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050달러까지 오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며 1.1500달러 범위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순이익이 1.4분기보다 감소했으며 시장상황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특히 10일 발표될 7월 첫째주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와 수입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로렌 저메인 외환 전략가는 "해당 지표들이 부정적 혹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달러화의 가치도 하락 또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339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1310달러에 비해 0.0029달러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70엔에 거래돼 전날의 118.14엔에 비해 0.44엔 하락했다. 이날 뉴욕환시에서 거래자들의 관심은 엔화에 모아졌다. 이날 엔화는 장 초반에 달러화에 대해 118엔선 아래로 내려간 후 117.90엔선에서 손절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17.70엔까지 움직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 재무성이 추가적인 엔화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엔화의 상승세가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거래자들은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으며 도쿄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엔화를 매도하려고 나서는 투자자들도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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