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슈로더 獨총리 발언으로 對유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게하르트 슈로더 독일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수출 증대를 위해 유로화 가치 하락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UBS워버그의 대니얼 캐차이브 외환 전략가는 "슈로더는 유로화의 강세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국가의 지도자"라면서 "유럽 각국 정부 지도자들은 ECB가 금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인하해 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명확히 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304달러에 거래돼 장중의 1.1273달러에 비해서는 상승했으나 전날 뉴욕후장의 1.1382달러에 비해서는 0.0078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64엔으로 전날의 117.70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ECB의 오트마르 이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슈로더의 발언에 대해 "ECB는 경제회복을 보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이제 정치권은 유럽경제를 좀더 유연하게 만들고 노동시장을 개혁하기 위해 자신들의 몫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뱅크줄리어스배어의 데이비드 듀런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지난 수주간 외환시장의 일일 변동폭이 매우 커졌다"면서 "유럽의 고위 정책 담당자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기 시작하고 있어 시장의 움직임은 더욱 거칠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그러나 지난 6월 캐나다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소위 '상품 통화'들의 가치가 약진하면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6월 캐나다의 고용은 주로 파트타임 고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4만8천8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캐나다의 실업률은 7.7%로 낮아졌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에 대해 달러당 1.3753캐나다달러로 전날의 1.3823캐나다달러에 비해 0.0070캐나다달러 내렸다.
또 호주달러는 호주달러당 0.6605달러로 전날의 0.6580달러에 비해 0.025달러 올랐고 뉴질랜드달러도 뉴질랜드달러당 0.5931달러로 전날의 0.5894달러에 비해 0.0037달러 상승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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