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달러, 경제회복 기대로 對 유로 상승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7월14-1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달러표시자산 매입 증가에 힘입어 유로화에 대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딜러들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지난 6월 소매매출과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제조업활동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하반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로버트 린치 환시전략가는 "아직 달러강세가 마무리됐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경제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달러화 매입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주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298달러에 마쳐 주간 기준으로 10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주초의 118.14엔에서 117.68엔으로 하락해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린치 딜러는 "향후 몇주 내에 달러화가 1.10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딜러들은 3천300억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시행과 45년래 최저치(연 1.00%)를 기록하고 있는 연방기금(FF) 금리는 미국 경제회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경제회복 기대는 뉴욕주가와 달러 강세를 유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 3.4분기와 4.4분기에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연율 3.6%와 3.8%를 기록할 것이라는 블루칩의 전망도 달러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이들은 예측했다. 여기에 6월 소매매출이 전달의 0.1% 증가보다 높은 0.4%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유로화 강세 저지 발언도 달러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0일 슈뢰더 총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ECB의 지성적인 지도자들이 유럽의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로-달러 환율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를 매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OCI-푸르덴셜투자운용의 투자전략가인 리오넬 쿽은 유로존의 경제 침체 우려로 유로화가 이번주에도 약세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에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 의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 전반의 동향과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해 비교적 긍정 적인 평가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그의 발언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는 경 우 주식 및 채권,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달러화는 향후 몇주 내에 1.1500달러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한 시장관계자는 예상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려면 하루 15억달러의 외국인투자자금을 필요로 하지만 미국 경제가 외국인투자자금을 충분히 유인할 만큼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올 연말 달러화는 1.2000달러까지 떨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달러-엔 딜러들은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당폭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달러화에도 동반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럽의 올 경제성장률이 제로(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은 0.5-1%의 성장률은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독일 국채를 처분하고 도쿄증시에 투자하기에 충분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엔화가 이달 안에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31.50엔까지 상승하고 올 연말까지는 128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의 對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화 역시 엔화에 대해 약세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당 117엔을 방어하려는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개입으로 달러화의 對엔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27일까지 해외 투자자들은 11주 연속으로 일 본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4년만에 가장 긴 연속 순매수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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