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매수 급증..↓1.90원 1,17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4천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매수세로 약세를 나타냈다.
북핵 재처리說이 나왔지만 환율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외국인은 다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고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기댄 저가매수세 외에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었다. 주변여건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었다.
거래소 주가는 7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었고 달러-엔은 117.50엔에서 지지됐으나 상승세는 보이지 못했다.
반면 외환당국의 원화 절상의지가 다시 표출돼 앞으로 환율은 개입과 물량부담 사이에서 표류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날 장마감후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환율안정을 위해 원화표시 외평채 발행을 확대할 것"이라며 "급변동시 부드러운 개입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내외신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일 뉴욕에서 미국과 비공식 실무접촉을 갖고 지난달 30일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달러화는 1천174-1천18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근철 산업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정도에 비하면 시장에 하락시도가 강하지 않았다"며 "시장 포지션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앞으로 1천175원선을 바닥으로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입 경계감이 극대화돼서 역외가 점차적으로 매수세를 형성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마감후 원화표시 외평채 발행한도를 늘리겠다는 부총리의 발언 등으로 개입 경계감이 커져가고 있지만 시장 포지션은 그렇지 못하다"며 "결국 상충되는 장세로 한동안 지지부진한 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나 업체들 동향도 매우 한산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 종가인 1천178.20원에 개장된 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증가로 1천176.8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 우려로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지난주보다 1.20원 내린 1천1 77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매수 급증에 1천176.3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가 개입 우려와 저가매수로 1천177.10원으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에 지난주보다 1.90원 하락한 1천17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7.5억달러에 달했고 1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68엔 원화는 100엔당 1천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2.26% 오른 720.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코스닥에서 총 3억5천만달러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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