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 경계로 약보합..↓0.30원 1,176원
  • 일시 : 2003-07-15 17:03:35
  • <서환-마감> 개입 경계로 약보합..↓0.30원 1,176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매수세 지속에 하락했으나 개입 경계감으로 약보합세에 그쳤다. 전날 3억5천만달러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다시 3억달러 어치 주식을 더 사들였다. 이 때문에 한때 대기물량 부담으로 1천175원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개입으로 곧 간주된 미확인 매수세가 개입의 등장으로 낙폭이 줄여졌다. 미확인 매수세는 모외국계은행에서 나왔다고 추정됐으나 당국의 의지가 실린 것인지는 파악되지 못했다. 반면 전날 김진표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원화표시 외평채 증액 의사를 밝혔던 대로 4조원 증액안이 국회 재경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당국의 개입 경계감 수위를 높였다. 이 파장으로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1천175-1천177원의 폭에 일중내내 갇혔다. 또 앨런 그린스펀 미연준리(FRB)의장의 국회 연설을 앞두고 달러-엔이 정체되면서 서울 환시도 동일한 영향을 받았다. 그린스펀 의장이 미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을 할 경우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외환당국의 개입방식이 물량흡수식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바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딜러들은 이날 1천175원이 깨졌을 당시와 장마감시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있었다며 낙폭을 제한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16일 달러화는 1천173-1천17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최근 시장 추세는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이라며 "북핵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 등의 이벤트 가능성을 제외하면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 딜러는 "당국도 시장참가자들의 개입에 관한 거부감 등을 감안해서 끌어올리기식이 아니라 물량흡수식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는 양상"이라며 "이런 양상에 맞춰 시장도 급하지 않고 하루에 1-2원씩 내려가기를 바라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주호 HSBC 상무는 "오늘 확인했듯이 1천175원선은 한동안 건드리지 못할 선으로 인식됐다"며 "당국의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시장에 매물부담이 상당한데도 레벨이 지켜지는 것을 봤을 때 시장의 포지션이 흡수되는 것 같다"며 "한편 페리 전 국방장관의 북미간 전쟁 초래 양상 보이고 있다는 발언이 시장에 어느 정도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20원 오른 1천176.50원에 개장된 후 1 천174.60원으로 더 내렸다고 말했다. 이후 달러화는 미확인 매수세에 1천177.1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70원 내 린 1천175.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75.40원을 바닥으로 한 동안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 소문에 1천176.7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30원 낮은 1천17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1.7억달러에 달했고 1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5.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63엔 원화는 100엔당 99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2% 내린 713.4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총 3억달러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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