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물량부담에 오름폭 반납..↑0.70원 1,176.70원
  • 일시 : 2003-07-16 16:55:46
  • <서환-마감> 물량부담에 오름폭 반납..↑0.70원 1,17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급등개장했지만 대기매물에 대부분의 오름폭을 줄였다. 달러-엔은 개장초 전날대비 1엔 높은 118.50엔대로 급등했으나 점차 118.10엔대로 오름폭을 낮췄다. 달러-엔 급등은 전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경제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밝히고 일본외환당국이 엔화 절상 저지 개입에 나선 영향이다. 하지만 역외가 초반 달러-엔 급등에도 적극 달러화를 매도한데다 업체네고 및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 등이 이어져 공급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 오름폭이 많이 줄여졌다. 이후에는 1천175원선 바닥인식을 바탕으로 역외 매수세가 나왔고 일부 은행권도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감안해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구축에 나섰다. 외환당국은 장초반과 장후반에 물량흡수식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원화표시 외평채 4조원 증액안의 국회통과로 당국의 환율하락 저지 의사가 중앙언론에 게재되고 북핵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상황 등은 심리적인 달러화 의 하방경직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후반 달러화는 1천175-1천18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1천175원선에 바닥이 설정됐다고 볼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반등할 여력은 없다"며 "과거 역외가 강한 매수에 나서는 경우와 달리 최근은 물량부담에 엄두를 못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딜러는 "달러-엔 상승세도 못 미덥고 달러화 거래레벨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은 오직 당국의 개입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역외가 외국인 주식관련 매물을 많이 흡수해갔다"며 "당국은 큰 동향을 보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1천175원선은 확실한 바닥인 것 같지만 달러-엔 상승 등의 상승재료가 없다"며 "주후반까지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배 외환은행 이종통화담당 차장은 "달러-엔이 급등한 후 차익실현 매도세로 오름폭을 많이 줄였다"며 "하지만 미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저항선은 118.80엔선이 중요하고 단기적으로 지지선은 118.10엔선"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5원 올라 개장한 뒤 1천183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도, 업체 네고로 1천177.20원으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1. 80원 오른 1천177.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하락시도로 1천177.30원으로 내렸다가 역내외 저가매수세로 1천179.3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 축소와 물량부담으로 1천176.70원으로 일중 저점을 낮췄다가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17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0.1억달러에 달했고 1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8.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19엔 원화는 100엔당 994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2% 내린 716.48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1억5천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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