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유로 2개월래 최고치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곧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편 FRB는 별개의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2.5-2.75%, 내년에는 최대 4.75%로 예상했다.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0.4%, 내년에 약 1.1%로 제시한 바 있다.
US트러스트의 팀 맥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적 여건이 유럽보다 우월하다"면서 "미국으로 투자가 더 유입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170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283달러에 비해 1센트가 넘게 상승하면서 지난 5월1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와코비아의 제이 브라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융자산의 매력이 이전보다 다소 높아졌다"면서 "이는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킬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개선됐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푸트넘인베스트먼트의 파레시 우파드햐야 외환 전략가는 "FRB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그 정도의 성장률이라면 현재의 주식시장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질만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개입설이 유포되면서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고 유로화에 대한 상승폭을 줄였다.
엔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18.02엔에 거래돼 전날의 117.74엔에 비해 0.28엔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인 116.67엔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반락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31.80엔에 거래돼 전날의 132.83엔에 비해 1엔 가량 상승했다.
이날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잠시 상승한 것은 미국경제가 개선되면 일본 수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 도쿄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도이치방크의 케네스 랜던 선임 외환 전략가는 "미국경제가 회복되면 일본의 무역흑자는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