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들 BOJ 개입포기 예상..엔화 매수 시작>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헤지펀드들이 일본은행(BOJ)이 엔화 약세 유도 노력을 포기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엔화에 대해 롱포지션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다우존스가 18일 보도했다.
BOJ는 지난 16일 달러화를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00엔선 위로 유지시키기 위해 1조엔에 달하는 자금을 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헤지펀드들은 미국 경제회복의 불확실성과 경상수지 적자 문제 때문에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대거 매도해 엔화를 사들이면서 BOJ가 환율을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기 시작하고 있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또 도쿄 주식시장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BOJ가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엔화 가치를 낮출 필요도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내년에 재선을 위해 미국 수출업체들의 요구대로 BOJ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일부 펀드들은 상황을 관망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50엔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달러화를 매도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OJ는 올해 엔화가 달러당 115-117엔 범위에서 거래될 때 7조엔에 달하는 자금을 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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