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긍정적 경기지표 불구 전날 수준 그쳐
  • 일시 : 2003-07-18 06:04:05
  • <뉴욕환시> 美달러, 긍정적 경기지표 불구 전날 수준 그쳐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장 초반 긍정적인 경기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반도 군사분계선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달러 상승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면서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밀렸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가 3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6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또다시 상승했다는 소식에 유로화를 유로당 1.1155달러까지 떨어뜨리고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엔선에 근접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미국의 불황이 지난 2001년 11월로 마감됐다고 결론을 내린 것도 달러화 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4.0에서 8.3으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가 나온 후 달러화는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메릴린치의 마르셀 카스모비치 외환 전략가는 "현재 외환거래자들은 매우 다양한 방면에서 거래 신호를 취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은 최근 환율의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는 거시경제적 동력이 타당성이 있는 것인지를 반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208달러에 거래돼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71엔에 거래돼 역시 전날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한편 달러화는 한반도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에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달러당 1.3699스위스프랑에 거래돼 전날의 1.3755스위스프랑에 비해 0.0056스위스프랑 내렸다. 외환 전략가들은 IBM, 노키아 등 대형업체들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채권 가격이 상승한 것이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알프레드 브로더스 총재가 최근 미국경제의 성장률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브로더스는 이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확실 한 증거들의 수준이 아직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여건들이 개선될 것으로 희망하고 또 이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갖 고 있지만 아직은 경제가 실제로 회복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회복의 확실한 증거로 고용, 생산 및 자본지출의 증가를 거론했다. 브로더스는 최근의 고용 및 물가 지표들은 경제회복 전망과 합치하는 수준이라 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추가 로 인하하거나 다른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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