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상승 ↑4.40원 1,18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엔은 119.30엔대로 전날에 비해 0.90엔 정도 올라 달러화 과매수(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주식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그 정도가 400억원 정도로 최근 수준에 비해 크게 줄어 대기 매물부담 인식을 덜어줬다.
또 역외세력의 매수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이런 시장 움직임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업체 네고 등의 달러화 매물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 데다 달러-엔이 상승했지만 몇 달 간 지켜온 117.50-120엔의 박스권을 벗어날 가능성이 작은 점 등은 달러화의 상승폭을 1천185원서 제한했다.
23일 달러화는 1천180-1천188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주는 미경제지표도 별로 없고 세계 금융시장이 여러요인들로 혼재됐다"며 "이 가운데 서울 환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달러-엔이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이 앞으로 119.30엔선을 뚫는다면 1천185원선 돌파시도가 나올 것이고 120엔까지 상승한다면 1천190원선도 가능하다"며 "북핵문제도 다시 시장에 반영되면서 일단 시장은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쪽으로만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시완 우리은행 과장은 "달러화가 위쪽으로 고점은 거의 본 것 같다"며 "오늘 1천185원까지 고점이 상승한 것은 시장의 '롱 마인드' 욕심이 빚어낸 상승시도였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119.30엔선이 시장에 추가 상승에 관건"이라며 "반면 달러-엔이 추가 상승한다면 좀더 오를 여지는 있지만 월말네고 등의 물량부담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60원 오른 1천180원에 개장된 후 차액 결제선물환(NDF)만기 매물에 1천179.2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추가 상승으로 1천183.5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4.60 원 오른 1천183.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강화와 역외매수로 1천185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세 주춤과 업체 네고에 눌려 전날보다 4.40원 상승한 1천18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3.6억달러에 달했고 2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2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17엔 원화는 100엔당 99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9% 오른 699.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2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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