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고용지표 호조 불구 전날 수준 그쳐
  • 일시 : 2003-07-25 06:15:46
  • <뉴욕환시> 美달러, 고용지표 호조 불구 전날 수준 그쳐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경제회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작용하면서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복귀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잠시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득세했으나 자동차업계의 여름 조업단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화 투자심리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월 수치들이 공개될 때까지는 노동시장의 진정한 추세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달러화는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 발표 후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새로운 박스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모멘텀을 창출하지는 못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환시장의 방향성 상실은 낙관론자들과 비관론자들 간의 줄다리기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달러화 가치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46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466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95엔에 거래돼 전날의 118.84엔에 비해 0.11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스위스프랑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3466스위스프랑으로 전날의 1.3465스위스프랑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SFB의 제이슨 보난카 외환담당 부사장은 "최근 달러화의 움직임에는 특별한 재료나 이유가 없다"면서 "계속 상반되는 신호들이 나오면서 외환시장이 방향성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저금리와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달러화를 여전히 기피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나 일부는 올 하반기 미국경제의 회복으로 달러화가 올해 하락폭을 다소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달러화는 뉴욕주가의 상승과 2.4분기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덕분에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주가가 빠지면서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보난카는 기업들의 실적이 하루하루 엇갈리게 발표되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의구심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81.73포인트 하락한 9,112.51, 나스닥지수는 17.73포인트 떨어진 1,701.45에 각각 마감됐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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