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환율, 결국 펀더멘털로 회귀할 것-농협선물
  • 일시 : 2003-07-26 13:17:02
  • 금리.환율, 결국 펀더멘털로 회귀할 것-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선물은 금리.환율시장이 최근의 혼조기를 보내고 나면 결국 경제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시장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북한 변수를 제외하고 향후 '마찰적 요인에 의한 혼조장세'가 마무리되면 결국 주가나 금리, 환율의 결정요인이 경제 펀더멘털로 회귀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금리가 더 내리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 변수 없이 국내 수급상 달러-원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적지만 달러 보유세력들은 성급히 달러매도에 나서기보다는 좀 더 좋은 단가를 기다리는 긴 호흡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마찰적 요인에 시달리는 금융시장= 미국과 한국의 주식시장 랠리가 진정한 강세인지 여전한 약세장 속에서 조정을 겪는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 금리도 이제 채권 강세장이 끝난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금리반등의 조정국면에 진입하였는지 아리송하다. 달러화도 글로벌 달러약세가 마무리되고 반등국면에 접어든 것인지 아니면 달러의 추가급락이 조금 뒤로 미루어지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인지 아직 의문이다. 이는 장기적인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화는 절상되는 등 시장이 상호간 '마찰적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전망= 채권시장은 채권형 수익증권으로 자금유입이 부진하고 상반기에 저조하였던 채권공급 물량이 8월 이후에는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 또 지난 한 달간 채권가격이 어렵게 오르는 대신 쉽게 빠지는 장세를 경험하면서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수익률 하락을 조정국면으로 인식해 매도 타이밍을 찾고 있는 것이 지금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 펀더멘털의 개선이 지표로 확인되고 증시가 720선의 저항을 돌파하며 랠리를 지속해 나간다면 이런 접근은 추세전환을 제대로 읽은 셈이 된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실제 경기지표 및 체감경기의 개선 없이 쉽사리 추세를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의 급등장을 속단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또 오랜 금리 하락기 동안 수익률을 맞출 수 없어 물량을 채우지 못한 장기 투자자들의 채권수요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외환시장 전망= 달러-원 시장은 최근 몇 달간 '달러공급 우위에 따른 환율하락 압력 對 당국의 시장개입'이라는 화두에서 벗어나 '엔화 약세 재개 및 북한 핵 변수'라는 재료에 다시 집중하는 장세로 전환 중이다. 수급상 달러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서울 외환시장은 환율의 방향성이 설정되면 공급과 수요 중 한쪽 편이 숨어버리는 묘한 속성이 있다. 1천195원과 1천200원은 각각 기술적, 심리적으로 강력한 저항선으로 그 레벨까지는 조심스런 상승세가 펼쳐질 것이다. 하지만 이 선들을 넘어서는 장세로 발전하면 1천180원 아래를 막던 당국이 환율급등을 막기위한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야 하는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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