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상승 재료부족 약보합..↓0.10원 1,178.70원
  • 일시 : 2003-07-29 17:17:09
  • <서환-마감> 상승 재료부족 약보합..↓0.10원 1,17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했으나 추가 재료가 뒷받침되지 않아 약보합세로 마쳤다. 6월 상품수지의 큰 폭 흑자 소식이 월말네고로 조성된 물량부담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달러-엔 상승세는 119.50엔에 막혀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역외세력은 저가에서 사고 고점에서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역외매매에 역내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손절매도를 단행해 달러화가 반락됐다. 장초반 재정경제부가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의 발언을 반박하는 등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졌다. 또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80원대로 낮아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키울 것이란 우려도 작용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달러-엔 상승도 주춤거리자 매수 강도가 반감됐다. 한편 같은 날 한국은행이 내놓은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6월 상품수지는 중화 학공업 중심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27.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 99년3월(28.2억 달러) 이후 4년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재경부의 관계자는 "한은 통계국장의 환율 수준의 적정성 및 수출에 대한 영향 발언은 부적절하다"며 "외환당국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오전 '6월중 국제수지(잠정) 설명 회'에서 "통계국장이 환율 수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1천180원대는 수출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환율이 많이 떨어진다면 수출 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달러화는 1천178-1천18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달러화 과매수(롱) 플레이에 나섰던 은행권들이 역외매도영향으로 손절매도를 했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반락했다"고 말했다. 엄 딜러는 "이번 일로 달러화 과매수 심리가 위축될 것 같다"며 "업체결제, 달러-엔 상승에도 달러화 상승이 업체네고로 번번이 막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엔, 달러-원 모두 여름장을 맞아 레인지를 보이고 있다"며 "8월에 달러-엔의 방향이 더 명확해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달러-엔 레벨을 따라서 1천180원선을 중심으로 레벨을 하향할 것 같다"며 "사실상 환시에 별다른 재료가 없어 장세는 좁은 박스를 벗어날 기미를 안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30원 올라 개장한 뒤 1천180.90원까지 상승시도를 펼쳤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폭 축소, 고점매물로 1천179.50원으로 오름폭을 줄 였다가 전날보다 0.60원 상승한 1천179.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증가로 1천178.8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가 달러-엔 재상승으로 1천179.70원으로 되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다시 내리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나오자 1천178.30원으로 반락한 후 전날보다 0.10원 내린 1천178.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7억달러에 달했고 3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22엔 원화는 100엔당 98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3% 내린 722.3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56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143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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